정치에 뛰어들었던 '당구 여제' 차유람 선수 복귀
2022년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인기 당구 선출 차유람이 당구 선수로의 복귀를 선언하였습니다.
프로당구협회 PBA는 31일 "차유람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 투어로 복귀한다"고 발표했다.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으며 입당한 지 약 1년 8개월에 복귀이다.
차유람은 당구 무대 복귀에 대해 "은퇴 이후 두 시즌 만에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가슴 설레고 기쁘다. 2년 동안 청년 정치인으로,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.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은 없다"고 소감을 전했습니다.
또 "지난 2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다.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며, 당구선수일 때 행복했다는 걸 깨달았다"며 "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"고 각오를 말하였다.
차유람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,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포켓볼 무대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였고 2019년 프로당구 출범 당시에는 ‘3쿠션’으로 전향하며 세 시즌 동안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. 마지막 시즌에서는 종합 랭킹 11위를 기록해 3쿠션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.
복귀 무대는 내달 4일 시작되는 ‘웰컴저축은행 웰뱅 PBA-LPBA 챔피언십’(8차전)이다. 복귀전 상대는 내달 1일 오후 발표되는 대진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.
팀리그 출전에 대해서는 원 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의 우선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.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진행될 예정인 ‘2024년 PBA 팀리그 드래프트’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씨를 지명하면 차기 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 소속 선수로 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.